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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5살 딸아이의 이름을 걸고 품질 좋은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아빠 청년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표고 재배 경력 3년째인 김형래 씨.
주문을 받은 표고 물량을 맞추기 위해 수확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형래 / 표고버섯 재배 청년 농부 : 자라기 시작한 지 7일 만에 수확해요. (지금 수확할 때가 됐나요?) 네. 수확할 때 됐습니다.]
예전에는 참나무 원목에 표고버섯 종균을 심었는데, 요즘은 참나무 톱밥을 압축시켜서 만든 배지를 주로 사용합니다.
균사 배양이 빨리 돼 그만큼 수확을 빨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형래 / 표고버섯 재배 청년농부 : 통나무는 1년 반 정도 배양 기간을 거치는데요. 톱밥 배지는 배양 기간이 4∼5개월 정도로….]
비닐하우스가 많다 보니 하루에도 여러 차례, 사실상 1년 내내 표고를 수확하는 힘든 일상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앞서 5년간 축산업을 하면서 악취 민원에 시달리던 때에 비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합니다.
제가 지금 반 팔 옷을 입고 있는데요. 상당히 서늘합니다. 표고는 차가운 날씨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통 12도에서 15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소비자에게 가는 버섯 상자에는 형래 씨의 5살 난 딸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건강하고 품질 좋은 표고를 생산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나상수 / 농진청 청년농업인 육성팀 : 라이브 커머스 공간이라든지, 시제품 개발 공간 이런 것들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0명이 일하는 농장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 원가량.
대형 포털 스마트 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농장 규모를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다음 목표는 현재 구매해서 사용 중인 톱밥 배지를 본인이 만들어 표고 종균까지 직접 심는 겁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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